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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TV, 소송 우려해 K-water '재무 부실' 보도 중단

환경운동연합이 태국에서 K-water, 한국수자원공사의 물 관리 사업 수주와 관련해 벌인 활동의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태국의 텔레비전 방송인 채널 5는 어제(27일) 저녁 뉴스에서 K-water의 재무 상태에 관한 보도를 하다가 갑자기 방송을 중단하고 광고를 내보냈습니다.

뉴스는 K-water에 관한 보도가 끝난 뒤 재개됐습니다.

채널 5는 K-water에 대한 보도가 정확하지 않아 제소를 당할 가능성이 있어 방송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송이 중단되자 외부 세력이 개입해 방송이 중단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탁신 전 총리가 재작년 한국의 치수 사업을 견학하기 위해 K-water를 방문한 사진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K-water가 이번 사업을 따내는 데 그의 영향력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이번 논란은 환경운동연합의 염형철 사무총장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태국을 방문해 K-water의 사업 수행 능력과 재무 상태 등을 비판한 뒤 불거졌습니다.

염 총장은 K-water가 부채가 자본보다 많을 뿐 아니라 정부 보조금이 매년 4천억 원을 넘는 등 재무 상태가 건전하지 않고, 방수로 사업에 대한 경험이 경인운하 정도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자 태국 언론들은 염 총장의 발언을 인용해 K-water에 대해 부채가 700%까지 상승한 부실 기업이고, 경험이 부족해 대형 사업 수행 능력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K-water는 윤병훈 해외사업본부장을 태국으로 보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염 총장의 발언을 반박할 예정입니다.

윤 본부장은 K-water의 현재 부채 비율이 122.8%이어서 한국 공기업 평균 부채 비율보다 낮고, 26조 원 상당에 해당하는 수자원 관리 실적을 갖고 있다고 반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K-water는 태국이 추진 중인 12조 원 규모의 물 관리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방수로 건설 등 6조 원대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최종 계약 조건 협의를 앞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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