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화현장, 이번 주에 볼만한 전시를 소개해드립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표암 강세황, 시대를 앞서 간 예술혼' 특별전 ~8월 25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복날을 맞아 한 데 모여 거나하게 보양식을 먹고 풍류를 즐기는 선비들의 모습입니다.
매미소리를 들으며 책을 읽고 시를 짓는 모습이 기념사진처럼 화폭에 담겼습니다.
표암 강세황은 여행 중에 본 풍경도 그냥 놓치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개성인 송도지역을 여행하면서 그린 그림은 먹의 농담을 조절하고 원근법을 사용해 마치 풍경을 눈 앞에서 보는 듯 표현했고, 부안현감으로 있던 아들을 방문하고 그린 우금암 그림에선 니은자 모양을 한 바위 모습을 사실적으로 묘사했습니다.
[민길홍/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 그 풍경에 가장 적합한 자기만의 기법으로 표현을 했고요. 그래서 원근과 입체감이 살아있는 그림이 나오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단원 김홍도의 스승으로 알려진 표암 강세황의 탄신 300주년 특별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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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궁중 자수' 특별전 ~9월 1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기획전시실]
검소했던 조선왕실에서 가장 화려한 옷을 입었던 때는 바로 혼례 때입니다.
순조의 딸 복은공주가 13살 혼례 때 입었던 예복엔 연꽃과 목련이 화려하게 수놓였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궁중에 들어와 자수 기술을 익힌 수방 내인들이 왕실의 안녕을 기원하며 한땀 한땀 정성스레 수놓은 자수에선 예술혼까지 느껴집니다.
조선왕실의 자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박윤희/국립고궁박물관 학예연구사 : 조선 왕실에서 화려함을 추구하지 않았기 때문에 눈을 사로잡는 화려함은 없습니다. 대신에 그 안엔 정성이 가득 담겨있는게 느껴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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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행 빈정경 도예작품 초대전 ~7월 1일까지, 대학로 이앙갤러리]
14년 동안 코일링 방식으로 도자기 작업을 해온 빈정경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습니다.
[빈정경/작가 : 코일링 기법은 종전에 했던 물레나 성형이 아니라 말아놓은 흙을 하나하나 쌓는 것.]
맨손으로만 만들었지만 정교하고 아름다운 코일링 도자기의 세계를 볼 수 있는 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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