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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사고 재연했지만…실마리도 못 잡아

<앵커>

국토부가 이틀에 걸쳐서 급발진 재현 실험을 했습니다. 그런데 피해자가 아니라 자동차 회사 입장을 대변해 준 거라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심우섭 기자입니다.



<기자>

국토교통부의 급발진 공개 실험 현장 소방차와 구급차까지 준비했습니다.

먼저 2009년 미국에서 일어난 도요타 급발진의 원인으로 제기된 '가속 페달 센서 오작동' 실험.

그러나 엔진 출력 이상 변화는 전혀 감지되지 않았습니다.

다음은 지난해 5월 대구에서 발생한 소나타 사고 원인으로 제기된 '엔진 흡기밸브 강제 개방' 실험.

역시 급발진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유난히 세차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사고도 재연해 보았습니다.

차내에 가습기를 설치하고 중앙전자처리장치인 ECU에 직접 물까지 뿌렸지만 시동만 꺼져버렸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개별 요인을 떼내 실험하는 방식은 급발진 규명은커녕 차량 제조사에 면죄부만 준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최동일/한일모터스 대표 : 실제 급발진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부분을 한 번이라도 개연성 있게 해서 그게 왜 이렇게 일어나는 지 해야되는데, 이렇게는 급발진 원인규명을 못 합니다.]

이번에도 급발진 의심 사고의 원인은 그 실마리조차 풀리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못 푸는 것인지 안 푸는 것인지 논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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