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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자' 스노든, 여전히 공항에 갇혀있어

에콰도르 주춤…공항체류 장기화 가능성도

<앵커>

미국 정부의 개인 정보 수집을 폭로했던 스노든이 모스크바 공항에 닷새째 갇혀있습니다. 미국과에 사이가 나빠질까 어느 나라도 선뜻 망명을 허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신동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홍콩을 떠나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한 지 오늘(28일)로 닷새째, 망명지인 에콰도르로 바로 떠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스노든은 아직도 공항 환승구역을 떠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여권을 말소시켜 신분을 증명할 길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한때 에콰도르 정부가 입국을 허용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가 있었지만 에콰도르 정부는 이를 공식 부인했습니다.

[베티 톨라/에콰도르 정무 장관 : 에콰도르 정부는 스노든이 입국할 수 있는 어떤 종류의 통행증이나 서류도 발급하지 않았습니다.]

아프리카 순방길에 나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정규 법적 채널을 통해 스노든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스노든 송환을 위해) 시진핑 주석이나 푸틴 대통령에게 사적으로 전화를 걸지 않고 있는 것은 그래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미 국무부는 에콰도르 정부가 스노든을 받아들인다면 양국관계가 큰 어려움에 빠질 것이라며 다시 한번 으름장을 놓았습니다.

스노든의 거취를 둘러싼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 관련국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그의 공항 체류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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