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천 100만 명에 달하는 미국 내 불법 이민자들에게 시민권 획득의 기회를 주는 포괄적 이민 개혁법안이 미국 상원을 통과했습니다.
미국 상원은 현지 시간 27일 민주당 찰스 슈머 의원이 대표 발의한 포괄적 이민 개혁법안을 찬성 68표와 반대 32표로 가결 처리했습니다.
민주당의 해리 리드 상원 원내대표는 "이 법안은 국경 경비를 강화하고, 불법 이민자에 대한 착취를 차단하며, 이민 체계를 개혁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민 개혁은 사실상 불법 이민자 구제를 의미하는데, 1986년 레이건 대통령 시절 불법 체류자 약 3백만 명이 구제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공화당 의원들은 국경 수비 강화를 위한 추가 조치를 주장하며, 대부분 반대표를 던져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에서 법안 처리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존 베이너 하원 의장은 상원이 통과시킨 법안과는 별도로 이민 개혁법안 처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상원이 어떤 법안을 통과시켰건 하원에서 그것을 심의하거나 표결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민 개혁은 진정한 국경 수비를 기반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특히 "하원 과반수의 지지를 확보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이민개혁법을 하원에서 논의하지 않겠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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