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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김무성에 "맹세코 저는 아닙니다"

與 비공개회의 발언 '유출자' 찾느라 '뒤숭숭'

김재원, 김무성에 "맹세코 저는 아닙니다"
김무성 의원이 지난해 대선 전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사전에 입수했다는 취지로 당 비공개회의에서 한 발언이 언론에 알려지자 새누리당은 27일 하루종일 '발설자'를 찾느라 뒤숭숭했다.

심지어 '발언 유출 혐의자' 리스트가 여권 인사들 사이에서 나돌 정도였다.

김 의원은 지난 4ㆍ24 재ㆍ보선으로 여의도에 입성한 뒤 단숨에 차기 당 대표 후보군 물망에 오를 정도로 중량감 있는 인사라는 점에서 파장은 더욱 컸다.

일각에선 '여권내 권력암투설'까지 나돌았다.

이런 가운데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재원 전략기획본부장이 김 의원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문자 메시지가 일부 언론의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무성한 추측과 뒷말을 낳았다.

당내에서 김무성 본부장은 '원박(원조 박근혜)계'로, 김재원 의원은 '돌박(돌아온 박근혜)계'로 불린다.

문자메시지는 "어제 최고중진회의에서 형님(김 의원) 말씀하신 내용에 대한 발설자로 제가 의심받는다는 소문을 들었다. 맹세코 저는 아닙니다"라고 적혀 있다.

또 "저는 요즘 어떻게든 형님을 잘 모셔서 마음에 들어볼까 노심초사 중이었는데 이런 소문을 들으니 억울하기 짝이 없습니다"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형님께서 무엇이든 시키시는 대로 할 생각이오니 혹시 오해가 있으시면 꼭 풀어주시고 저를 지켜봐 주시길 바랍니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김 본부장이 본회의장에 앉아있는 김 의원을 찾아가 대화를 청하고, 김 의원이 김 본부장의 등을 두드려주는 듯한 모습이 기자들에게 목격됐다.

김 본부장이 상황 설명을 하고 김 의원이 양해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뒤따랐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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