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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국빈만찬…'고향의 봄' 합창 울려퍼져

'행복을 주는 사람'도 연주…中 세심한 배려 <br>인민대회당서 가장 큰 '금색대청'서 열려

박 대통령 국빈만찬…'고향의 봄' 합창 울려퍼져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첫날인 27일(현지시간) 시진핑(習近評)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국빈 만찬에서 각별한 환대를 받았다.

김행 청와대 대변인은 "이번 국빈 만찬은 여러 면에서 중국 측이 특별히 신경을 써서 준비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외국 정상이 중국을 국빈 방문했을 때 만찬 참석자 규모는 양측에서 40여명씩 80명 정도였지만, 이번에는 양측에서 70∼80명이 각각 참석해 총 150명 규모로 진행됐다.

또 보통 국빈만찬은 인민대회당의 소규모 연회장에서 열려왔지만, 이번에는 인민대회당 중앙의 가장 크고 아름다운 '금색대청'에서 개최됐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만찬 배경음악으로 상대국의 음악이 연주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별도의 문화공연도 추가됐다.

중국 측은 박 대통령에 대해 사전에 세심하게 파악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만찬장에서는 박 대통령이 좋아하는 가요 '행복을 주는 사람'이 연주됐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이 노래를 로고송으로 직접 불러 화제를 모았다.

또 공연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박 대통령의 모친인 고(故) 육영수 여사가 좋아했던 '고향의 봄' 합창이 준비됐다.

한편 박 대통령은 시 주석과 정상회담에 앞서 인민대회당 동문(東門) 앞 광장에서 열린 공식환영식에 참석했다.

중국에서 경사와 기쁨을 의미하는 붉은 깃발로 둘러싸인 광장에 도착한 박 대통령이 승용차에서 내리자 트럼펫 연주가 울려 퍼졌고, 시 주석이 박 대통령을 직접 영접했다.

황금빛이 도는 노란색 상의에 회색 정장 바지 차림의 박 대통령은 붉은색 카펫 위에서 시 주석과 의장대를 사열했으며, 이후 양국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가 지도자를 상징하는 21발의 예포가 발사됐다.

박 대통령은 이어 소년소녀단이 양국 국기를 흔들면서 우리 말로 "환영, 환영, 환영"을 외치는 동안 시 주석과 함께 정상회담장인 인민대회당 동대청으로 입장했다.

(베이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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