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성 인구가 사상 처음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거의 도달했습니다. 인구 수 못지않게 요즘 어디서나 여성들이 잘 나가지요. 하지만 아직도 장벽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한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대학병원 신생아실입니다.
소중한 생명의 탄생을 축하하는 데 딸 아들 구별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김대희/지난주 딸 출생 : 아들 낳으면 속만 시커멓게 탄다고 그러는데, 딸은 키울 때도 좋고 나중에 효도도 많이 한다고 축하해주시더라고요.]
남아 선호사상이 자취를 감춘데다, 여성 수명이 더 길어지면서 여성 인구가 2,508만 7천 명으로 전체 인구의 절반에 도달했습니다.
1970년 정부가 인구 통계를 작성한 이후 처음으로 성비가 균형을 이룬 겁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도 여러 통계를 통해 확인되고 있습니다.
여성의 대학 진학률은 74.3%로 이미 4년 전부터 남성을 앞질렀습니다.
중앙 정부에서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비율은 남성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추월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하지만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남성보다 23.4% 포인트 낮았습니다.
게다가 결혼과 임신, 출산은 여전히 여성의 사회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육아휴직 여성 : 실질적으로 아기를 낳는다고 하더라도 누군가 봐주지 않으면 아기 혼자 크는 건 아니잖아요.]
도중에 일을 그만두는 경력 단절 여성은 전체 기혼여성의 20%인 198만 명으로 1년 전보다 오히려 8만 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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