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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킬링필드' 또 다른 기소 대상자 사망

캄보디아 '킬링필드' 또 다른 기소 대상자 사망
캄보디아 '킬링필드'의 한 당사자로 알려진 크메르루주 장성 1명이 최근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전범 재판의 실효성 논란이 재연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군 소식통은 크메르루주 당시 공군 사령관이었던 76살 소우 메트가 최근 당뇨병으로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소우 메트는 최근 수개월간 캄보디아 프놈펜과 태국 방콕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14일 숨진 것으로 밝혔습니다.

그는 크메르루주 집권 당시 해군 사령관 메아스 무트와 함께 대대적인 숙청작업에 개입해 수만 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인물로 기소 대상자로 지목돼왔습니다.

이에 따라 양민 학살의 주범들이 법의 심판대에 서기 전에 사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또다시 일고 있습니다.

앞서 크메르루주 집권 당시 킬링필드 학살을 주도했던 이엥 사리 전 외무장관도 지난 3월 고령과 질환으로 사망했습니다.

이엥 사리는 크메르루주 정권을 피해 외국으로 도피한 캄보디아 지식인층을 회유해 국내로 돌아오도록 한 다음 고문하고 처형한 장본인이었습니다.

전범재판소는 현재 크메르루주 정권의 2인자인 누온 체아 전 공산당 부서기장과 키우 삼판 전 국가주석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으나 이들 모두 80대 고령이어서 실질적인 단죄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론이 일고 있습니다.

한편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크메르루주의 양민 학살과 관련해 단죄 대상을 확대할 경우 시민 소요를 촉발할 수 있다는 이유를 들어 기소대상 확대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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