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웅인이 결국 본색을 드러내고 김해숙을 살해의 위험에 빠뜨렸다.
26일 밤 방송된 SBS 수목극 '너의 목소리가 들려' (극본 박혜련, 연출 조수원) 7회에서는 장혜성(이보영 분)의 어머니인 어춘심(김해숙 분)이 늦은 시각까지 가게에서 음식을 준비했다. 다음 날 딸의 방문 때문이었다.
그 때 민준국(정웅인 분)이 가게로 들어와 할 말이 있다고 말했고 그의 손에는 커다란 몽키스패너가 들려있었다.
한편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장혜성에게 어춘심의 전화가 왔다. 어춘심은 “별 일 없다. 어려운 사람을 계속 도와야한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통화했고 장혜성은 어춘심에게 이번 재판에 있었던 일을 자랑스레 얘기했다.
하지만 어춘심은 이미 민준국에게 구타당한 뒤 온 몸이 결박된 채 피를 흘리며 장혜성과 통화를 하고 있엇던 것.
통화를 마친 어춘심에게 민준국은 “내가 뭐할건지 다 알지 않냐. 안무섭냐”고 물었다. 어춘심은 “그냥 나는 네가 참 가엽다. 평생 누구를 증오하며 산 거 아니냐 그 인생이 얼마나 가엽냐”고 대답했다.
민준국은 “네 딸도 이제 지옥에 살겠다. 지 엄마를 죽인 나를 평생 증오하며 복수에 이를 갈거다”고 웃었다. 하지만 어춘심은 “그렇게 살지 않을 거다. 너처럼 못나게 안 키웠다”며 민준국을 더욱 분노케 했다.
한편 민준국의 위치추적을 의뢰했던 박수하(이종석 분)는 민준국의 위치를 확인하고 불길한 표정을 지었다. 그리곤 집으로 들어오던 장혜성에게 어춘심의 치킨집 위치를 물었고 장혜성에게 “지금 거기에 민준국이 있다”고 대답했다.
순간 집으로 전화 한 통이 걸려왔고 무슨 전화냐고 묻는 장혜성의 질문에 박수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수화기를 들고만 있었다.
두려워하는 장혜성의 표정 너머로 ‘그 때 알았다. 엄마가 꾼 악몽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다는 것을. 그리고 그 악몽은 예상보다 훨씬 끔찍했다는 것을‘이라는 장혜성의 독백이 흘러나왔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