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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보다 빠른 무선 인터넷…속도 경쟁 허와 실

<앵커>

유선보다 빠른 무선 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반가운 소식이지만 짚어봐야 할 점도 분명 있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이 오늘(26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들어간 LTE-A, 즉 LTE-어드밴스트 서비스입니다.

이론상 최고 속도는 초당 150 메가비트.

기존 LTE의 두 배로 유선 인터넷보다도 빠릅니다.

이동하면서 측정해도 유선 인터넷만큼 속도가 나옵니다.

떨어져 있는 두 대역의 주파수를 한 단말기에서 묶어서 사용하는 주파수 묶음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LG 유플러스도 같은 서비스를 다음 달 초에 상용화하겠다며 맞불을 놓았습니다.

KT는 주파수 확보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기존 주파수 옆 대역을 할당받아 지금 기술로도 속도가 더 빨라지는 서비스를 하겠다는 건데, 나머지 두 회사는 특혜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에게 이통사들의 이런 속도 경쟁이 달갑지만은 않습니다.

[윤지영/갤럭시 S4 이용자 : 두 달 전에 갤럭시S4를 샀는데 지금 나오는 건 다운로드가 빠르니까 미리 산 저는 되게 억울하죠.]

또, 이통사들이 고화질 고음질의 콘텐츠를 활용하는 앱을 내놓고 데이터를 많이 쓰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곽동수/숭실사이버대 외래교수 : 음성까지 데이터로 처리되는 LTE-A이기 때문에 내가 한 달에 쓰는 양이 얼마인지, 많이 쓸 때 얼마나 쓰는지에 대해서 용량을 알아두지 않으시면 혹시라도 요금폭탄 같은 것들을 걱정하실 수 있고요.]

수조 원대로 예상되는 천문학적인 입찰 비용이 소비자들의 통신 요금으로 전가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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