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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으로 유출된 20만 명 신상정보 '비상'

<앵커>

어제(25일) 청와대와 여당 홈페이지를 해킹한 세력은 오늘도 공격을 계속했습니다. 이들이 해킹했다고 주장한 20만 명의 신상정보가 대부분 사실로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청와대 홈페이지 공격 과정 동영상을 올린 해커가 오늘 다시 해외 사이트에 올린 영상입니다.

자신들이 해킹했다고 주장한 새누리당원과 군 장병 등 수십만 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원본 파일로 보입니다.

[문종현/잉카 인터넷 대응팀장 : 이미 원본을 가지고 있는 제작자가 동영상을 촬영한 것으로 보이고 또 굉장히 다양한 파일을 한꺼번에 보여주기 때문에 실제로 해킹한 사람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 보이고…]

해커가 공개한 자료에는 새누리당 당원 10만 명의 이름과 주소, 당직, 전화번호, 계좌번호까지 나와 있습니다.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 10만 명의 아이디와 이름, 생년월일, 집 주소와 아이피 주소 또 군 장병 2만 명의 이름과 주소, 생년월일, 개인 전화번호가 공개돼 있습니다.

해킹 세력은 미리 탈취한 자료들을 이번 해킹 때 함께 공개한 것으로 보입니다.

새누리당은 "지난해 2월 당의 전산 통합시스템 구축 이전의 당원명부"라고 밝혔고, 국방부도 "명단이 일부 일치한다"고 확인했습니다.

해커는 동영상을 통해 공개된 정보는 일부분에 불과하다며 추가 공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어나니머스의 북한 사이트 공격 예고에 따라 남측에 대한 보복공격 가능성을 예상하고, 그제부터 청와대 홈페이지 등에 대한 악성코드 모니터링을 강화했지만 이를 막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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