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 히말라야 지역인 우타라칸드주에서 최근 내린 폭우로 수천 명이 고립된 가운데 구조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인도 공군 헬리콥터가 산 측면에 부딪힌 뒤 강으로 추락해 탑승자 8명이 사망했습니다.
아직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탑승자 12명도 사망한 것으로 당국은 추정했습니다.
사고는 현지시간으로 어제 낮 12시 30분쯤 우타라칸드주 케다르나트 사원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추락한 러시아제 Mi-17 헬기에는 공군 5명과 인도-티베트 국경경찰 6명, 국가재난구조대원 9명 등 20명이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공군은 헬기 조종사가 이틀째 내린 폭우 때문에 시야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이 사고는 지난 23일 구호물자를 실은 민간 헬기가 우타라칸드주의 다른 지역에서 추락한 지 이틀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23일 추락사고에서는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힌두교 성지 밀집지역인 우타라칸드주에선 지난 15일과 16일 몬순이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로 산사태와 홍수 등이 잇따랐습니다.
당국은 사망자 수가 최소 1천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조당국은 병력 1만여 명과 헬기 45대를 투입해 지금까지 9만여 명을 구조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8천 명 이상이 곳곳에서 발이 묶인 상탭니다.
당국은 이번 사고에도 구조작업을 계속해 사흘 안으로 작업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홍수에 따른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해 폭우로 숨진 수백 구의 시신을 화장하고 식수 정화제 100만 정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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