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맛과 육질이 한층 뛰어난 개량형 토종오리가 출시돼 곧 농가 보급에 들어갑니다. 질병에 강한데다, 기존 토종오리보다 몸집도 커져 외국산이 점령한 국내 오리시장에 판도 변화가 예고됩니다.
김세범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인기 육류인 오리는 지난해의 경우 인삼과 사과를 제치고 농산물 생산액 7위에 오를만큼 소비가 급증세입니다.
하지만 토종 오리는 작은 체구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단점때문에 하얀색 유럽산 오리들이 우리 식탁을 점령했습니다.
유럽산은 시장점유율이 무려 94%로 종오리 수입에만 매년 40억이 빠져나갑니다.
농촌진흥청이 토종 오리의 우량종을 개발해 승부를 걸었습니다.
일명 '우리맛 오리'는 기존 토종 오리보다 몸집이 6% 커졌고 불포화 지방산과 필수지방의 함유량이 높아 소화력이 뛰어납니다.
또 육즙이 풍부해져 식감이 좋고 단백질 분포가 늘어 오리고기 고유의 맛이 강화됐습니다.
[김미희/시식참여 소비자 : 구수하고요, 고기가 쫄깃쫄깃하고요. 부드럽고요. 향기도 좀 있어요, 맛있어요.]
국내환경에 적응력이 우수한 종자 위주로 교배해 각종 질병에도 강한 것으로 나타나 사육하기에도 편리합니다.
[김인철/농촌진흥청 축산개발부장 : 순종오리를 계속 보존해가면서 능력을 배양하고 종 오리를 농가에 보급하는 체계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이 '우리맛 오리'를 올해부터 농가에 시범 보급해 검증을 거친 뒤 오는 2020년까지는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 올릴 방침입니다.
급성장하고 있는 오리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토종오리.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대전] 오리고기 소비 증가…'우리 맛 오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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