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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국 동화대 우수근 교수 "한반도 위기 속, 첫 한중정상회담..과제는?"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이 내일부터 3박 4일 일정으로 중국을 국빈 방문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역대 대통령과 다르게 중국을 미국에 이은 두 번째 해외 순방 국으로 골랐는데요. 이번 한중 정상회담의 의미와 과제들에 대해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우수근 교수와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안녕하십니까.

▷ 한수진/사회자:

어제 밤 중국에서 들어오셨다고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께서는 내일 중국으로 가시는데 저는 오히려 한중 정상회담 관련해서 한국으로 들어왔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한 달 전에 들어오셨던 목적과 비슷한가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그렇습니다. 이번에 국회에서 한중 정상회담 백업도 하고 관련된 이야기도 하고 등등해서 다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중국의 분위기 어떻습니까. 박 대통령의 방문이 내일인데 말이죠.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한마디로 팥빙수를 맞이하는 기분이라고 할까요. 한 여름 그 무더위에 지친 상태에서 누군가 팥빙수를 들고 나왔을 때 그 짜릿한, 들뜬 기분인 것이죠.

▷ 한수진/사회자:

당장 언론이 중요한 기준이 될 텐데요. 중국 언론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아시다시피 사회주의 국가이지 않습니까. 공산당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중국의 언론인 것인데, 지금 중국 언론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개인적인 소개라든가. 한국에 대한 소개, 한중 정상회담에 대한 소개가 대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어요. 그것을 통해서 중국의 일반 민심들이, 저는 확신합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 중국에서 중국어로 연설하시게 되시지 않았습니까. 저도 준비과정에서 중국어로 조금이라도 연설하는 것이 중국 민심에 마음으로 어필하는 것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여러 번 제안 했고 그것이 이루어지게 된 것 같은데요. 그것에 대한 기대가 상당히 많아요. 예를 들면 남의 나라 대통령이 우리나라에 와서 우리말로 연설한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어떤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되겠습니까. 중국 민심은 지금 상당한 기대로서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을 바라보고 있고 그것이 어느 정도 실현된다면 중국 민심을 사로잡는 것에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사실 논란이 없지는 않았어요. 꼭 중국어로 연설할 필요가 있느냐. 교수님께서는 중국어 연설이 오히려 효과적이라고 보시는 군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그렇죠.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적, 문화적, 정치적인 그 어떤 교류보다도 한 번에 싹 잡고 어필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런 것인데 왜 이것가지고 이야기가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쪽에 대한 예의를 보여주고, 우리가 그만큼 여러분들을 생각합니다. 라고 하는 것이 나쁘지 않을 텐데 그것 가지고 유연하게 생각하면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데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한수진/사회자:

지금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을 두 번째 해외 순방 국으로 정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측 기대도 그만큼 크다는 것인데 방중의 의미를 어떻게 볼 수 있을까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이번 방중은, 1992년 한중관계가 수교됨으로서 한중 관계가 태동기다. 라고 한다면 이번에야 말로 한중관계가 발전으로 들어갈 수 있는 발전기의 서곡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심신지려 라고 표현했는데요. 마음과 신뢰를 다지는 여행이라고 했는데 아주 그것도 잘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이요. 제가 중국에 살면서 느껴지는 것이 한중 사회는 신뢰라는 것이 전혀 없습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는 지금까지 미국과 일본. 서구 자유 민주주의 위주로 친했지 않습니까. 중국과는 적대하고 대립해왔지 않습니까. 신뢰라는 것이 전혀 구축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번에야 말로 신뢰의 토대를 구축하는 그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단기적인 성과를 확 거두기는 쉽지 않은 거예요. 한 번에 마음을 여기는 쉽지 않겠죠?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그렇습니다. 신뢰라는 것이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고 예를 들면 신뢰가 구축이 안 되었다는 것은 중국이 많이 바뀐다고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최룡해 특사가 오거나 김계관 제1부상이 왔다고 해서 우리 측에서는 중국이 다시 북한쪽으로 돌아감으로서 북중 관계가 복원되는 것 아닌가. 하는 신뢰가 구축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이고 또 한국과 미국이 서로 사이가 좋아진다고 하면 중국 측에서는, 한국이 또 균형 잡힌 외교가 아니라 미국 쪽으로 너무 기울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한국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있거든요. 이것은 수십 년간 이루어진 결과이기 때문에 이제는 시간을 들여 그것을 수정할 필요가 있고 다행히 한국과 중국은 서로를 필요로 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솔직한 심정으로서 진정성을 가지고 지금처럼 다가간다면 신뢰 구축하는, 토대를 구축하는데 그리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교수님께서는 중국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말씀하셨는데 사실 시진핑 주석이 아직 김정은을 만나지 않았잖아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만날 필요가 없죠.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에 대해서 특별한 감정을 가질만한 세대는 다 퇴진했습니다. 시진핑 주석 같은 경우는 북한과의 특별한 인연 같은 것은 전혀 없어요. 사회주의 운동을 함께한 것도 아니고 오히려 시진핑 주석이 국가 부주석으로 5년 간 재임하는 동안 북한은 계속해서 문제만 일으켜 왔고요. 더군다나 시진핑 주석의 딸이 한 명 있는데 그 딸이 김정은 제1 위원장보다 두 살 정도 어려요. 즉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자식뻘이거든요. 중국은 유교 국가이지 않습니까. 장유유서라는 말이 있죠. 아무것도 모르면서 문제만 일으키고 어른들 하는 이야기 듣지도 않고 시진핑 주석 입장에서 김정은에 대해 개인적으로 좋은 이미지를 가질 이유도 없죠. 그렇기 때문에 중국은 북한에 대해서 북한이 하기에 따라서 그만큼 대가를 치르게 하거나 대가를 주는 등. 강경한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고요. 반면 한국과 중국 관계는 오히려 우리 한국이 하기에 따라서 중국이 우리 쪽으로 훨씬 더 가깝게 다가올 수 있거든요. 그렇게 바라볼 때 알고 나면 그렇게 어렵지 않아요. 왜냐하면 중국이 우리를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필요로 하고 있거든요. 우리가 그것만 제대로 파악하고 적절하게 다가간다면 중국을 우리 편으로 만드는데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최대 관심사 중 하나가 북한의 비핵화문제인데 여기에 대한 중국의지지, 입장. 어느 정도로 끌어낼 수 있을까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비핵화라고 하는 것은 시진핑 주석도 미중정상회담에서 언급했고요. 그 다음에 여러 기회를 통해서 언급하고 있거든요. 한번 말한 것을 물러서기는 쉽지 않고 그렇기 때문에 북한의 비핵화라고 하는 것은 중국의 명확한 입장인데 이번에도 상당부분 그것을 언급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것을 강하게 할 것인지, 유하게 할 것인지는 두 정상이 만나서 직접 의견을 나눈 다음 조율될 것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왜냐하면 중국 같은 경우 그렇지 않습니까. 쥐도 궁지에 몰리면 덤벼든다는 것처럼, 또 손자병법에서 가장 최상의 싸움 방법은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이지 않습니까. 지금 중국에서는 강경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것이 원칙인데 북한이 한국과 중국의 강경대응에, 어느 정도 뭔가 다르다는 것을 느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조금은 일부러 유화된 자세를 보임으로서 북한이 정말 어떻게 나올 것인지. 한번쯤 지켜볼 시기도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흘러나오고 있거든요. 그렇다고 해서 강경 자세가 누그러지는 것은 아니고요.

▷ 한수진/사회자:

시진핑 주석 말이죠. 어떤 지도자인가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시진핑 주석 같은 경우는 전임 주석들과는 달리 명문가 출신입니다. 아버지가 중국의 부총리 출신이고요. 그리고 아버지가 모택동 주석과도 상당히 사이가 가깝고 그런 상태에서 문화 대혁명 때는 모진 고통도 겪었거든요. 시진핑 주석도 명문가의 집안 출신으로서 어려움 없이 자랐습니다만 약 7년 동안 문화대혁명 시기에 그 양반도 어려운 시기를 겪었거든요. 그 속에서 처세라는 것도 많이 알게 되었고 자기의 의견을 나타낼 때는 단호하게 나타낼 필요도 있지만 양보할 때는 양보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많이 느낀 지도자이죠. 중국 같은 경우는 국가의 최고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수십 년 동안 이것저것 다양한 일을 하면서 지도자 수업을 쌓다시피 하는 것이거든요. 그 속에서 많은 단련이 되어 왔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은 기본적으로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이 자수성가한, 그래서 남의 눈치를 너무 보는 전임 후진타오 주석과는 달리 강경할 때는 상당히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거든요. 이번에 북한에 대한 강경한 자세도 시진핑 주석이 집권했기 때문에 시진핑 주석의 개인적 판단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도 상당히 강하거든요.

▷ 한수진/사회자:

박근혜 대통령과 개인적 인연이 깊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하던데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그렇습니다. 시진핑 주석이, 주석이 되기 이전에 박근혜 대통령과 4번인가 5번 정도 만났고요. 그 다음에 서로가 서로 중국어도 교환하고 한국어로 간단히 대화를 했었다는 그런 이야기가 있었는데 미리 국가 지도자급이 서로 만나서 장래를 논의하는 과정을 몇 번 걸쳤다는 것은 상당한 인연이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개인적인 친분감과 시진핑 주석과의 관계. 그리고 시진핑 주석의 한국에 대한 애정. 한국을 벤치마킹으로 생각하려는 생각이 상당히 강했거든요. 이 모든 것이 종합적으로 잘 합쳐져서 이번에 한중 정상회담은 정말 역대 정상회담보다 훨씬 더 많은 선물을 우리가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수진/사회자:

앞으로 남북관계도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겠네요.

▶ 우수근 교수 /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그렇죠. 앞으로 남북관계도 중국의 영향이 상당히 중요한데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가 중국을 조금 더 제대로 안다면 중국을 우리 쪽으로 더 많이 끌 수 있고 그 상태에서 우리가 중국에게 바라지만 말고 우리가 제대로 하면 중국이 저절로 우리 편을 더 많이 들어줄 것이거든요. 지금이 아주 중요한 계기가 되겠죠.

▷ 한수진/사회자:

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중국 상하이 동화대학교 우수근 교수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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