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의 한 여성의원이 낙태를 어렵게 만드는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장시간 연설에 돌입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50살 웬디 데이비스 주상원의원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25일) 오전 주의회 특별회기 마지막 날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꼬박 13시간에 가까운 연설을 계획하고 있는 데이비스 의원은 회기 마지막 날 연설로 시간을 끌어 법안 표결 자체를 무산시킬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데이비스 의원은 연설에서 새 낙태관련 법안을 통과하려는 이들이 권력을 남용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텍사스주는 낙태를 합법화하고 있지만, 의회에 제출된 낙태 관련 새 법안은 임신 20주 이후 낙태 금지와 낙태 유도제를 제한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이 법이 통과되면 낙태가 사실상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데이비스는 한 여성의 임신 경험담을 전하며 몇 번이나 눈물을 훔쳐 냈습니다.
특히 본인이 10대 때 아이를 가져 본 적이 있어 소속 민주당에서 법안 저지를 이끌 적임자로 데이비스 의원을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이비스 의원이 의회에서 연설하는 동안 수백 명의 낙태 권리 지지자들이 환호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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