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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유명 아기 사진관, 돈만 챙겨서 잠적

<앵커>

아기 사진을 전문으로 찍는 유명 사진관이 돈만 챙겨서 달아나버렸습니다. 돈도 돈이지만 피해입은 소비자들은 내 아기 커가는 모습이 담긴 소중한 추억까지 잃었습니다.

노동규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피해자들이 만든 인터넷 카페입니다.

아기 사진 전문 사진관이 돈만 챙겨 달아났다는 내용입니다.

사진관 요구에 따라 모두 선금을 줬다가 당했습니다.

[김효섭/서울 삼전동 : 안 찾아가는 분들이 계시대요, 사진을 만들어줬더니. 그래서 처음에 선금을 해야 그 다음 작업을 진행해준다고….]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자만 50여 명.

피해액은 50만 원대에서 많게는 200만 원대에 달합니다.

피해자들이 아기 사진을 찍었던 사진관 앞 입니다.

굳게 닫힌 철문 안엔 촬영에 쓰였던 걸로 보이는 소품들이 쌓여 있고, 밖에는 폐업을 알리는 안내장만 붙어 있습니다.

아이의 크는 모습을 사진에 담는 이른바 '성장 앨범'을 계약하고 선금을 줬다가 원판조차 찾지 못한 피해자도 있습니다.

[피해 부모 : 그 순간을 되돌릴 수는 없잖아요. 지금. 애가 벌써 커버렸으니까. 이때까지 사진 찍어 놓은 거 죄 불나서 홀랑 다 타버린 거랑 경우가 다른 게 뭐가 있어요.]

최근 3년간 소비자원에 접수된 사진 촬영 관련 분쟁은 145건.

이 가운데 3분의 1은 대금이나 계약과 관련된 분쟁으로 표준 계약서 도입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김태훈,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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