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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국정원 국정조사' 합의…힘겨루기 예상

<앵커>

여야는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파문의 휘발성에 부담을 갖는 분위기입니다. 확전을 피하겠다는 뜻이 읽힙니다. 여야는 대신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에 오늘(25일) 합의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는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내일 제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모레 본회의에 보고한 뒤 다음 주 화요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국정조사에 부정적 입장이던 새누리당이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겁니다.

[윤상현/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 국정원 국정조사를 우리가 회피하는 것 같고 또 우리가 국정원 국정조사에서 뭔가 우리가 꿀릴 게 있다는 이런 어떤 의혹 같은 것들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정원 국정조사를 실시해야 되겠다.]

국정조사 관철을 위해 장외투쟁까지 검토했던 민주당은 철저한 조사를 강조했습니다.

[이언주/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정원이 다시는 국내정치에 개입하지 않도록 발본색원하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이 공직 자리를 대가로 국정원 직원의 폭로를 유도하려 했다는 의혹도 함께 조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공방이 예상됩니다.

여야는 국정조사 특위를 구성해 다음 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국정조사의 범위와 기간, 그리고 증인 채택 등을 놓고 여야의 힘겨루기가 예상돼 출발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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