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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무슨 목적으로 해킹?…미궁 속의 해커

<앵커> 

누가 무슨 목적으로 해킹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유성재 기자입니다.



<기자>

해킹 공격 주체는 자신들이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라고 밝혔지만, 정부는 실제로 어나니머스가 관련됐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어나니머스 코리아 측도 자신들은 남한의 어떠한 웹사이트도 공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오히려 이번 해킹은 어나니머스 코리아의 북한 공격 예고에 대한 맞불 선제공격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공격 방식이 어나니머스 코리아가 예고한 북한 사이트 마비, 해킹을 통해 입수한 군사 정보 공개와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또, 공격 예고 두어 시간 전에 국내외 관심을 돌리기 위해 상징성이 큰 청와대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유튜브에는 관리자 계정을 이용해 청와대 홈페이지를 변조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까지 올렸습니다.

[문종현/잉카인터넷 대응팀장 : 동영상을 보여준다는 것 자체가 뭔가 자기가 했다,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신뢰도를 좀 높이게 하기 위한 목적…]

보안 업계는 일단 이번 해킹이 여러 정황상 지난 사이버 테러처럼 북한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남북간의 미묘한 정치적 상황을 이용한 또다른 해커 그룹이 배후에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같은 해킹 그룹의 소행으로 보고, 해킹 경로와 악성코드 분석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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