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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여당 홈페이지 동시 다발 해킹…당국 조사

<앵커>

청와대와 정부 그리고 새누리당 홈페이지가 오늘(25일) 동시 다발로 해킹당했습니다. 해커는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도 해킹했다고 주장해서 당국이 유출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25일) 오전 청와대 홈페이지에 '김정은 장군 만세'라는 붉은 글귀가 나타났습니다.

해커들이 청와대 홈페이지를 해킹하고 변조된 화면을 띄운 겁니다.

비슷한 시각 국무조정실, 정부통합전산센터, 새누리당 시도당 등 정부 여당 관련 홈페이지 5곳과 조선일보 등 언론사 11곳도 내부망 등이 피해를 입어 민관 16개 기관에서 서버 131개가 다운됐습니다.

홈페이지 변조 말고도 서버 파괴, 디도스 공격 등이 이뤄졌습니다.

[전길수/한국인터넷진흥원 대응팀장 : SNS를 통해서도 이런 조짐이 있었는데 왜 대비를 못 했느냐 이런 얘기가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조짐이 실제 이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지 자체는 현재로서는 정확히 파악이 안 되기 때문에….]

해커들은 해킹하면서 남긴 글에 국제 해커그룹 어나니머스의 일원이라고 자처하면서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책임자 처벌을 요구했습니다.

특히 새누리 당원명부 250만 명과 군 장병 신원정보 30만 명과 청와대 홈페이지 회원정보 20만 명, 미군의 신상정보 등을 해킹해 공개하겠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이 올려놓은 개인정보는 이름과 생년월일, 아이디, 주소 등으로 정부는 실제로 해당 기관에서 유출된 진짜 정보인지 파악 중입니다.

현재 청와대를 비롯해 해킹당했던 홈페이지들은 일부 복구가 된 곳도 있지만 접속이 끊기는 등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 영상편집 : 이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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