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이민국의 난민 수용시설에서 난민 청소년들을 폭행하고 학대하는 사건이 계속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 HRW는 인도네시아 내 난민 청소년 실태조사 보고서에서 성인과 어린이 모두 수용소 경비원들의 폭행 사실을 증언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는 몽둥이 폭행, 담뱃불 화상, 전기충격까지 고발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보고서는 HRW가 인도네시아 이민국 수용시설에 있는 5세에서 66세 난민 102명을 면담 조사해서 작성한 것입니다.
동부 칼리만탄 주 발릭파판 이민자수용소의 한 아프가니스탄 청소년은 도망치려다 붙잡힌 뒤 경비원 등 9명으로부터 집단 구타를 당해 어깨와 귀, 등을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또 4살에서 10살 자녀 3명을 둔 아프가니스탄 여성은 경비원들이 어린이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난민들을 폭행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인도네시아 내 청소년 난민은 2천여명인데, 소말리아,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미얀마 출신이 많고 대부분 부모 등 보호자가 없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이민국은 전국 13개 난민 수용시설에서는 어른이든 청소년이든 난민을 이민법 규정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며 HRW 보고서는 부정확하고 편파적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헤라완 수코아지 이민국 부대변인은 HRW와 보고서 내용의 진위를 조사할 의향이 있고 사실일 경우 책임자 처벌 등 조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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