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뇌전증(간질) 환자는 모두 17만 천 806명으로, 유병률은 인구 천명 당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한뇌전증학회 역학위원회는 오늘 2009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와 의무기록조사자료 등을 토대로 국내 뇌전증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이같이 산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천명 당 유병률은 남성이 4명으로 여성 3.1명보다 높았고, 연령별로는 10세 미만 소아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다른 연령층에 비해 환자가 많았습니다.
2009년 새롭게 진단된 뇌전증 환자의 경우 5세 미만 소아와 7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뇌전증의 원인으로는 뇌졸중과 뇌 외상이 가장 많았고 이어 뇌 감염, 해마 경화증 순이었습니다.
뇌전증은 뇌에서 비정상적으로 발생한 전기파가 뇌조직을 타고 퍼져 나가는 과정에서 경련성 발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간질'로 불려 오다 사회적 편견을 없애는 차원에서 2010년 뇌전증으로 명칭을 바꿨습니다.
정기영 역학위원장은 "국내에서는 뇌전증에 대한 전국 규모의 역학 조사 자료가 없는 실정"이라며 "이번에 축적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뇌전증의 질병 부담, 연도별 유병률 추이 등이 추가로 분석돼야 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뇌전증 환자 17만 명…국민 1천 명당 3.5명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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