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임주환 강소라 최태준이 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4일 방영된 SBS 일일드라마 ‘못난이 주의보’(극본 정지우, 연출 신윤섭) 26회에서 검사 공현석(최태준 분)이 나도희(강소라 분)에게 한 발 다가섰다. 나도희와 함께 밥을 세 번 먹고 난 뒤 친구를 제안했고 나도희는 친구가 되어주기로 했다. 공준수(임주환 분)가 “친구해 줘라”라고 충고 때문이었다.
공현석은 “나처럼 마음을 닫고 사는 사람 같다며” 자신의 얘기를 들어줄 거 같은 상대로 나도희를 지목했고 나도희는 “난 내 말을 들어주는 사람이 생겼어요. 마음에 유리창을 단 것처럼 다 들여다보이는 사람이죠. 만약 그 사람이 없었다면 지금 여기 이렇게 그쪽과 앉아있는 일은 없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공현석은 그 사람이 공준수일 거라곤 꿈에도 생각지 못한 채 “나한테는 고마운 사람이군요”라며 화답했다. 마음의 빗장을 걸어 잠그고 냉철하게 살았던 마음도 그렇게 조금씩 열리고 있었다.
이는 마치 공준수가 ‘아수라백작’ 나도희의 마음을 연 것과도 같은 방법이었다. 이제 공준수만 만나면 나도희의 얼굴엔 미소가 번지고 있다.
그러나 공준수는 자신의 감정을 애써 억누르는 중이다. 다가서고 싶어도 더 이상은 다가설 수 없는 안타까운 심정. 이대로라면 언젠가 그녀로 인해 상처받게 될 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급기야 공준수는 나도희에게 “사장님과 제가 서로를 치료해주고 싶은 것처럼, 또 다른 누군가에도 그러면 그 사람도 또 다른 누군가에게 그렇게 하게 될 거고. 그럼 조금씩 아픈 사람들이 줄어들 거 아니겠어요?”라고 조언까지 했다. 사랑의 경쟁자가 될 지도 모르는 상대를 배려한 것이다.
결국 공준수, 나도희, 공현석은 보기 드문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게 된 ‘못난이 주의보’ 27회는 25일 저녁 7시 20분 방영된다.
사진=SBS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손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