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우려, 이른바 버냉키 쇼크에 중국의 유동성 위기까지 겹치면서 전세계 증시가 블랙 먼데이를 맞았습니다. 어제(24일) 아시아 증시가 폭락한데 이어서 미국과 유럽 증시도 하락했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 소폭의 반등세를 보였던 뉴욕증시는 오늘은 다시 큰 폭의 하락세로 출발했습니다.
저가매수 움직임으로 낙폭을 다소 줄이긴 했지만 3대 지수 모두 1% 안팎의 하락으로 마감됐습니다.
이른바 버냉키 쇼크의 여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중국발 악재가 겹쳤습니다.
장 초반에는 중국의 일부 은행들이 거래 자금을 갚지 못했다는 소문이 확산됐습니다.
특히 중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위기 우려에도 신중한 통화정책을 펴겠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더 위축시켰습니다.
상승 출발했던 유럽증시도 중국증시 폭락 소식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주요국 지수가 모두 1% 이상 떨어졌습니다.
한편,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평가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영향을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 경제의 기초체력이 다른 신흥국들보다 양호해 미국의 출구전략이 심각한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란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월가에선 예고된 악재였던 미국의 출구전략보다 중국 경제의 이상신호를 더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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