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혜진이 소녀가장이었다는 소문에 대해 이야기했다.
24일 밤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는 2주년 특집 1탄으로 힐링캠프의 안방마님인 '한혜진'이 출연했다.
먼저 한혜진은 '소녀가장'이었냐는 질문에 대해 "아버지가 건설업에 종사하셨다. 본인이 직접 경영을 하고 싶다고 해서 나오면서 어렵게 됐다. 청소년기를 넉넉하게 보내지 못했다. 아버지가 20살 때 사업 스트레스로 뇌졸중으로 쓰러졌다. 나도 데뷔 전이고 어머니도 하는 일이 없었고 빨리 가족의 생계를 책임질만한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어머니도 아버지가 예전 거래처의 임시 식당에서 같이 일하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사춘기 때는 집까지 남자들이 쫓아오면 어린 마음에 콤플렉스였다. 우리 집이 가난하게 사는 걸 보여주기 싫어서였다"고 고백했다. 시장 창고에서 살았다는 질문에 대해 한혜진은 "강남에서 살다가 시장 부근 좁은 곳에서 살았고, 강남에서 학교 다니다보니 여유로운 친구들이 많았고 비교가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장학금을 받았던 일화도 공개했다 "공부를 잘해서 황정순 장학금을 받았다. 하지만 돈이 모자라 학자금 대출을 받아서 학교를 다녔다. 언니들도 다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한혜진은 "사람들이 '한혜진 참 잘 웃고 기뻐 보이고 한다' 하지만 신인시절 탈락 이유가 '너 너무 표정이 어둡다'였다. 그래서 미운 악역을 많이 했다. 어린 시절 오디션에 떨어지면 하루 종일 울면서 '어떻게 나를 안뽑냐'고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고 말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