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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자민당,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압승

<앵커>

출범 6개월을 맞은 일본 아베 정권이 도쿄도 의회 선거에서 압승했습니다. 의석의 절반을 새로뽑는 참의원 선거를 한 달 앞두고 치러진 선거였습니다.

도쿄에서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23일) 치러진 도쿄 도의회 선거에서 연립여당인 자민당과 공명당이 만세를 불렀습니다.

전체 127석 가운데, 자민당이 59석, 공명당이 23석을 차지했습니다.

여당 출마자 전원이 당선된 겁니다.

반면 제1야당인 민주당은 15명만 당선되며 제4당으로 전락했습니다.

하시모토 대표의 위안부 망언으로 지지율이 급락한 일본 유신회는 고작 2석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지난 2009년 선거와 비교하면 자민당 독주체제로의 회귀가 가속화 하는 분위기입니다.

아베 총리의 이른바 아베노믹스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대승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아베/일본 총리 : 6개월간의 정권 실적에 대해 평가를 받은 게 아니겠습니까?]

아베 총리는 이번 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서 다음 달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 의석을 확보하겠다고 내심 벼르고 있습니다.

새로 뽑는 121석 가운데 여당과 개헌파가 90석 이상을 얻으면 기존의 72석과 합쳐, 개헌선 의석인 3분의 2를 확보가 가능해집니다.

지금 분위기로는 불가능한 수치는 아닌데, 아베노믹스가 앞으로 한 달 동안 어떤 평가를 받느냐에 따라 선거결과가 좌우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안병욱, 영상편집 : 오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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