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 "대화록 공개 일단 보류"…야 "수령 거부"

<앵커>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화록 전문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일단 보류했습니다. 민주당은 대화록 수령을 거부하고 국정원을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주시평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국정원 대화록 전문 수령 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공개 여부를 논의한 결과 전면 공개는 일단 보류했습니다.

전문 공개는 민주당의 동향을 지켜본 뒤, 판단하겠다면서도 대화록 공개는 합법적인 행위라고 국정원을 옹호했습니다.

[유일호/새누리당 대변인 : 국정원장은 공공기록물법에 근거해 비밀을 해제할 수 있는 권한이 있으므로 이번 조치는 합법적인 것입니다.]

대화록 수령을 거부한 민주당은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는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덮으려는 또 하나의 국기문란 행위라고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 : (민주당이 요구하는 것은) 조작될 가능성이 있는 국정원 자료가 아니라 국가 기록물 보관소에 있는 정본, 원본과 녹음테이프입니다.]

문재인 의원도 트위터를 통해 "대화록을 대통령 기록물이 아닌 것으로 다루는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국정원을 비판했습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수행했던 박선원 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은 당시 회담 직후 메모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관련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노 전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NLL을 현실적으로 영토선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면서, NLL 포기 발언은 결코 없었다고 반박했습니다.

[박선원/전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전략 비서관 : 대통령께서는 남북간의 해상 불가침 경계선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에 대한 변경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거에요.]

대화록 일부가 공개됐지만, 여전히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당장 6월 임시 국회 운영을 비롯해 향후 정국에 큰 파장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최진화)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