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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대화록 전문 공개…왜 갑자기 결정했나?

<앵커>

국가정보원은 왜 갑자기 대화록을 공개한 건지 정치적 노림수는 뭔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국가정보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대화록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국론분열과 국가안보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해 전면 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일 새누리당 정보위원들에게 대화록 발췌본을 공개했지만 조작 왜곡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는 상황을 이유 중의 하나로 들었습니다.

또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발언 관련 내용이 이미 상당 부분 언론 보도돼 비밀문서로서 가치를 상실한데다, 6년 전 남북정상회담 내용이 현 시점에서 국가안보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전문 공개가 국정원의 독자적인 판단에 따른 것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국정원의 선거 개입 의혹과 NLL 대화록 공개 문제를 놓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붙고 있는 가운데 공개됐다는 점에서 여권 내부의 조율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번에 공개된 대화록은 지난 2007년 10월 3일 정상회담 당시 녹음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한 대화록 2부 가운데 1부입니다.

1부는 청와대에서 보관하다가 노 전 대통령 퇴임 후 대통령기록관으로 넘어갔고 이번에 공개된 나머지 1부는 후임 대통령 참고용으로 국정원에 보관돼왔습니다.

(영상취재 : 임우식·신동환,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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