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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면역억제제 필요없는 신장이식 국내 첫 성공"

면역억제제가 필요없는 신장이식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공했습니다.

성균관 의대 삼성서울병원 김성주·박재범 교수팀은 오늘(24일) 만성신부전을 앓고 있는 48살 남성에게 신장과 골수를 동시에 이식하는 방식으로 면역억제제 복용을 끊는 '신장이식 면역관용'에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면역관용은 다른 사람의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의 몸이 이식받은 장기에 대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키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지금까지 장기를 이식한 환자는 면역 거부반응을 막기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만 했습니다.

의료진은 면역관용을 유도하기 위해 이식 2주 전부터 면역력을 약화시키는 전 처치 과정을 거친 뒤 신장과 골수를 동시에 이식해 환자의 면역체계를 장기 기증자와 같게 바꾸는 방법으로 거부반응을 막았습니다.

이후 11개월 동안 면역억제제 투여량을 서서히 줄여오다 면역억제제를 완전히 끊었습니다.

면역억제제를 끊은 지 7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환자의 신장기능은 정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습니다.

면역억제제가 필요없는 신장이식 방법은 지난 2008년 미국 하버드의대가 처음으로 학회에 보고한 것으로, 국내에서도 몇 차례 시도됐지만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김성주 교수는 "면역억제제가 필요없는 신장이식은 평생 복용해야 하는 면역억제제에서 벗어나는 것은 물론 의료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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