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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아이 배꼽 주변이 불룩…소아 탈장 의심

소아 탈장, 흉터 없고 통증 적은 복강경

아이들의 배꼽이나 사타구니 주변이 유난히 불룩 튀어나와 있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요.

다름 아닌 '탈장'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흉터가 없고 통증이 적은 복강경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신생아의 약 5%, 미숙아의 경우 10명 중 1명에게서 볼 수 있는 소아 탈장.

발생 부위에 따라 사타구니에서 발견되는 서혜부 탈장, 배꼽 탈장, 그리고 대퇴 탈장으로 구분되는데요.

그 중에서도 서혜부 탈장이 소아 탈장의 약 90%를 차지합니다.

[부윤정/고려대 안암병원 소아외과 교수 : 서혜부 탈장이라는 것은 소아에 생기는, 소아의 사타구니에 생기는 이제 탈장을 이야기하는 건데 그 원인으로는 우리가 아기가 만들어질 때 엄마 배 속에서 원래는 고환이 배 안에서 밖으로 나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제 나가는 길이 막히지 않고 태어난 아이에서 나중에 추후에 그 구멍이 열리면서 장이 튀어나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고 그걸 탈장이라고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생후 4개월 된 딸을 둔 한승효 씨.

한 달 전, 딸의 아랫배 부분에서 엄지손가락만한 혹을 발견했는데요.

[한승효/33세 보호자 : 미숙아로 태어나서 인큐베이터를 한 달 있다가 퇴원을 했어요. 그런데 집으로 온 이후에 생활하면서 기저귀 갈고 이럴 때 아랫배 부분에 볼록한 게 확인됐는데….]

검진 결과, 양쪽 사타구니 모두에 발생한 서혜부 탈장이었습니다.

서혜부 탈장은 아이가 울거나 힘을 줘 복압이 높아질 때, 불룩한 부위가 더욱 도드라져 보이는데요.

이를 방치할 경우, 이탈된 장기가 제자리로 돌아가지 못해, 장이 괴사하거나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4세 이전에 대부분 자연 치유되는 배꼽 탈장과 달리 서혜부 탈장은 반드시 수술을 받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3mm 정도의 구멍을 이용한, 복강경 수술로 흉터와 통증 없이 치료할 수 있는데요.

수술 당일 퇴원이 가능할 만큼 회복도 빠릅니다.

[한 3배 정도 확대돼서 보이기 때문에 우리가 수술하는 과정에서 주변의 구조물들이라든지 중요한 혈관이라든지, 이런 부분을 손상시키지 않고 정밀하게 수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반대쪽에 우리가 탈장이 생기는 것이 사실 소아탈장의 문제 중에 하나인데 복강경으로 수술을 하게 되면 안쪽에서 보고 우리가 미리 발견해서 치료할 수 있다는 그런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어린 딸의 수술이 부담스러웠던 유경이의 아버지도 복강경 수술로 인해,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습니다.

[(복강경 수술은) 상처가 금방 아문다고 하더라고요. 일주일이면 아물고… 그리고 다음 날 바로 일반적으로 생활하고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소아 탈장은 선천성 질병으로 별다른 예방법이 없는데요.

대부분의 소아 탈장이 우연히 발견되는 만큼, 부모들의 더욱 세심한 주의와 관찰이 필요합니다.

(SBS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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