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결제은행 BIS는 중앙은행이 시장 동요에 개의치 말고 소신 있게 '출구 전략'을 실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BIS의 경고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벤 버냉키 의장이 지난주 처음으로 출구 전략 '시간표'를 제시해 전 세계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데 이어 나왔습니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 격인 BIS는 연례보고서에서 중앙은행이 출구 전략 실행 시점에 따른 위험을 제대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현재의 초 완화 기조가 길어질수록 거기서 빠져나오는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음을 명심하라고 강조했습니다.
BIS는 또 통화 정책이 다른 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정책 당국이 더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이것이 정책 공조를 전보다 더 긴밀하게 하라는 의미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보다는 통화 당국이 최소한이라도 자국의 초 완화 기조가 국제적으로 어떤 부수 효과를 내는지와 그것이 갖는 피드백에 더 신경 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보고서는 이어 출구 전략 수단이 일부 자리 잡았으며 실행 시의 파급 효과가 어느 정도는 점검됐다면서 그러나 완화 기조의 규모와 범위가 전례 없기 때문에 출구 전략의 충격도 심각할 것임을 명심하라고 거듭 경고했습니다.
BIS는 세계 경제가 초 완화 덕택에 최악의 위기는 넘겼고 따라서 중앙은행이 이제는 견고하며 지탱할 수 있는 성장 쪽으로 초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제 추가 부양은 이미 초래된 위험을 더욱 높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BIS의 하이메 카루아나 사무총장은 연례 회동에서 중앙은행이 이제는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면서 통화 정책의 역할은 끝났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스테판 체체티 BIS 통화경제국장은 출구전략을 시사한 미국 연준의 움직임이 놀라운 것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초 완화 기조가 민간 부문의 차입 청산을 지연시키고 정부의 적자 재정 운용을 뒷받침하면서 실물 경제와 금융의 개혁도 늦추는 결과를 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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