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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위안부 강제연행 증거 드러나…알면서도 묵살

<앵커>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연행했음을 보여주는 증거 자료가 있는데도, 일본 정부가 묵살해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 일본 학자가 진실을 알리기 위해 나섰습니다.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군이 위안부를 강제연행했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이 일본 정부의 일관된 주장입니다.

[아베 총리/2007년 3월 : 종군위안부의 강제성을 증명할 증인이나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위안부 강제연행에 관한 군사재판 기록을 갖고 있으면서도 숨겨온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군사재판 기록에는 일본군이 1944년 인도네시아 자바 섬에서 네덜란드 여성 24명을 위안소로 연행해 매춘을 강요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최근에야 한 의원의 질의서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처음으로 이 재판 기록을 갖고 있다고 인정했습니다.

일본 내 위안부 연구의 권위자인 요시미 교수는 강연을 통해 일본군이 위안소 설치와 운영에 적극 관여했다는 것이 위안부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요시미/日 주오대 교수 : 1942년 육군성이 400곳에 군위안소를 만들었습니다. 세계 어떤 군대도 (위안소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요시미 교수는 특히 육군성이 구체적인 개수까지 정해서 위안소 설치를 지시했는데도 일본정부는 강제 연행 증거에만 초점을 맞추며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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