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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스키장 건설에 '들썩'…누구를 위한 시설인가

<앵커>

이렇게 물놀이 인파가 늘어나는 더운 여름에, 북한에선 스키장을 건설하는 문제로 나라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스키를 좋아하는 김정은 제 1비서의 지시가 내려진 겁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평양 김일성 광장에 10만 명의 군중이 모였습니다.

강원도 원산에 건설 중인 마식령 스키장 공사를 올해 안에 끝내라는 김정은 제1비서의 지시를 관철하자고 결의합니다.

[마식령 속도를 창조하여 사회주의 건설에서 새로운 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 대한….]

지난달 26일, 김 비서가 마식령 스키장 건설현장을 방문하고 공사를 독려하는 호소문을 낸 이후, 북한 전역에서 갑자기 스키장 건설 열풍이 불었습니다.

스위스 유학 시절부터 스키를 좋아했다는 김정은 비서는 원산의 마식령 스키장과 금강산을 잇는 관광단지를 조성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스키장 건설 운동을 북한의 전 사회적인 노력동원 운동으로 발전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양문수/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마식령에서 창조된 하나의 속도를 전 사회에 확산시킴으로써 결국 국가체제를 유지하는 동력으로 삼겠다.]

국제 사회의 제재 속에서 스키장 건설에 주민들을 총동원하는 북한 당국의 전통적 경제 방식이 얼마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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