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중 가장 큰 '슈퍼문'…구름 사이 '두둥실'

<앵커>

오늘(23일)이 지구와 달의 거리가 가장 가까워지면서,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이 뜨는 날입니다. 이른바 '슈퍼문' 직접 보시죠.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으로 가보겠습니다.

오하영 캐스터, 구름이 좀 꼈다던데 달이 잘 보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늘이 1년 중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는 날인데 지금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슈퍼문을 보실 수가 있습니다.

이곳 한강 시민공원에 나와 계신 분들도 유난히 크고 밝은 슈퍼문을 보면서 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고 계신대요.

서울의 경우 저녁 7시 37분에 달이 떴습니다.

잠시 뒤인 8시 32분쯤에 가장 크게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타원궤도로 지구를 돌고 있는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기 때문입니다.

오늘(23일) 지구와 달과의 거리는 약 35만 7천km로 가장 멀어지는 12월 17일보다 4만 6천km 정도나 가깝습니다.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가장 멀 때보다 크기는 13%나 더 커 보이고 밝기도 2배 정도 밝아 보입니다.

하지만 달의 공전 주기와 모양이 바뀌는 주기가 달라서 슈퍼문이 매년 같은 시기에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슈퍼문이 떴지만, 지진이나 해일 같은 자연재해를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밀물과 썰물의 양이 조금 달라지는데요.

서해안과 남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오늘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맛비는 다음 주 화요일 남해안까지 확대되겠지만 그 밖의 지방은 다음 주 내내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