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에드워드 스노든이 잇따라 폭로한 미국의 광범위한 정보수집 행위에 대해 미국이야말로 정보통신 스파이 행위에서 '가장 큰 악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홍콩 사우나차이스모닝포스트가 어젯밤(22일) 미 정부가 중국의 이동통신 기업들과 칭화대 등을 해킹했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동통신 기업에 대한 미 정부의 해킹과 전화 메시지 수집 사실을 스노든이 추가 폭로했다고 전했습니다.
스노든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증거도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신화통신은 오늘 영문 논평을 통해 워싱턴은 논란이 되는 스파이행위에 대해 전 세계에 해명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몇달 동안 미국 정치인과 언론이 중국을 세상에서 가장 사악한 인터넷 스파이 국가 가운데 하나로 만들려고 애써왔다며 심지어 시진핑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까지 이 문제가 이슈화됐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러나 미국이 그동안 자국 시민뿐 아니라 전 세계 정부, 학술기관, 기업을 대상으로 스파이 활동을 해왔다는 스노든의 폭로 이후 상황이 바뀌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이버공격의 피해자라고 주장해온 미국이야말로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악당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논평은 홍콩당국에 대한 미국의 스노든 송환요청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미국은 스노든에 의해 제기된 각종 의혹을 우선 해명해야 한다며 중국과 다른 국가들 입장에서 스파이 활동에 대해 설명해야 할 많은 책임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비밀리에 운영해온 해킹프로그램의 범위와 목적도 세계에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신화통신은 중국의 대표적인 관영매쳅니다.
따라서 이런 주장은 스노든의 미국 송환에 반대하는 중국정부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은 독립적 사법체계를 갖고 있지만, 홍콩 주권을 보유한 중국 정부는 '국방 및 외교, 필수적인 공익이나 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되면 범죄인 인도를 최종적으로 거부할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7일에도 스노든 사안과 관련해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한 국제사회와 각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존중하고 반드시 필요한 해명을 해야 한다며 미국을 압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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