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뇌를 심하게 다치면서 웃음까지 잃게 된 2살배기 남자아이의 사연이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조지아주 윈더에 사는 스테이시 할스테드는 지난해 10월쯤 아들 트리프가 탁아소 놀이터에서 놀다가 크게 다쳤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트리프는 머리 위로 갑자기 나뭇가지가 떨어지면서 뇌에 심각한 외상을 입었고, 운동 신경과 사고 능력을 조절하는 뇌 기능에 손상을 입었습니다.
바로 뇌 수술을 받았지만, 너무 어리고 부상이 심해 생존 가능성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트리프는 예상과 달리 목숨을 건졌고, 엄마 스테이시는 그때부터 가족들과 지인들에게 아들의 상태를 전하기 위해 페이스북에 간병 일기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스테이시는 매일같이 울고 우울하다가도,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과 같은 사연이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스테이시가 개설한 페이스북 계정은 순식간에 70만명의 정기 구독자가 생겼고, 수많은 누리꾼이 트리프의 쾌유를 기원하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지난 3월부터 스테이시의 게시물을 지켜본 한 부부는 트리프를 위한 성금 모금 운동도 시작했습니다.
뉴욕에 사는 나자로프 부부는 스테이시와 전혀 모르는 사이였지만, 트리프와 같은 또래의 아들이 있어 모금을 결심했다고 밝혔습니다.
자전거 판매점을 운영하는 이들 부부는 온라인을 통해 우리돈 약 1억2천만원을 모금했고, 남편 데이브는 자전거로 약 1천400㎞를 달려 트리프의 가족들을 직접 만나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스테이시는 나자로프 부부 같은 후원자들 덕분에 자신 역시 '집만 지키던 엄마'에서 자선 행사에 참여하는 등 '독지가'로 바뀌고 있다면서 감사를 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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