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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구 주택에서 불…일가족 3명 참변

<앵커>

충북 청주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나 일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CJB 조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숯덩이로 변한 집 내부에서 경찰이 감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청주의 한 다가구주택 1층 셋방에서 불이 난 건 오늘(22일) 새벽 3시 50분쯤, 여자의 비명소리에 놀라 새벽잠을 깬 이웃 주민들이 119에 신고했습니다.

[이웃 주민 : 불이 막 나오더라고요. 우리 아저씨가 신고부터 한 거죠. 옥상으로 올라가니까 그때 막 유리창 깨지는 소리가 탕탕 나고.]

이 불로 48살 전 모 씨와 부인 김 모 씨 그리고 4살배기 아들이 숨졌습니다.

부부는 침대 위에서, 아들은 방바닥에 쓰러진 채로 발견됐습니다.

부인의 비명소리에 이웃 주민들이 발을 구르며 빠져나오라고 외쳤지만 유일한 탈출구였던 창문은 방범창에 막혀 있었습니다.
 
[이웃 주민 : 불이야 불이야 그래서 (방 안에서) 나오라고 했더니 못 나온다고 했어요. 저만 그런 게 아니라 다 그랬는데 못 나온다고.]

전 씨 일가족이 세들어 살던 방은 요금 체납으로 도시가스가 이미 차단돼 있었고, 부탄가스도 폭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해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영상취재 : CJB 김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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