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이 향을 첨가한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담뱃갑 포장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U 보건장관들은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회의에서 박하나 바나나 같은 향이나 색소가 첨가된 담배 판매를 금지하는 법안을 승인했습니다.
이번 법안에는 담뱃갑 포장 앞뒷면의 65%를 흡연의 폐해를 보여주는 사진과 경고 문구로 채우는 방안도 포함됐습니다.
현재는 담뱃갑의 40%에만 경고 문구가 실리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해 12월 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금연 정책의 후속조치로, 화려한 포장이나 호기심을 유발하는 맛으로 청소년들을 유혹하는 것을 막자는 취지입니다.
EU 소속 27개 회원국 가운데 폴란드와 체코, 불가리아, 루마니아를 제외한 대부분 회원국이 이번 법안에 동의했습니다.
새 법안은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 3년 안에 EU 전역에서 시행될 전망입니다.
아일랜드 보건장관인 제임스 라일리는 이번 결정이 "담배와의 전쟁에서 첫 번째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U 보건담당 집행위원인 토니오 보르그도 "금연 정책의 핵심은 담배가 '향수'나 '사탕'처럼 보여선 안 되고 '담배 맛'만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법안은 EU 집행위가 처음 발표한 것보다는 다소 규제 수위가 낮아졌습니다.
당초 EU 집행위는 담뱃갑 포장의 75%를 경고 문구로 채우고, 슬림형 담배 생산을 제한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