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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지지 시위 1만여명 참가

알렉산드리아에서 무르시 찬반세력 충돌…수십명 부상

이집트 무르시 대통령 지지 시위 1만여명 참가
이집트 수도 카이로와 제2의 도시 알렉산드리아 등지에서 22일(현지시간)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을 지지하는 대규모 시위가 열렸다.

이집트 최대 이슬람 조직 무슬림형제단 회원을 주축으로 한 시위대 1만여명은 이날 오후 카이로 북부 대통령궁 인근에서 거리 시위에 나서 '무르시 정권의 정당성'을 지지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무르시의 대형 사진을 들고 이슬람 성전인 코란의 구절을 외치기도 했다.

이번 시위는 이집트 야권과 시민단체가 오는 30일 무르시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벌이겠다고 선포함에 따라 무르시 지지자들이 이에 맞불을 놓기 위한 목적이 깔려 있다.

이들은 2011년 초 시민혁명으로 호스니 무바라크 전 대통령이 퇴진하고 나서 무르시가 처음으로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지도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카이로에서는 이렇다 할 불상사가 벌어지지 않았지만, 알렉산드리아에서는 무르시 찬반 세력이 충돌했다고 일간 알 아흐람이 보도했다.

양측이 알 카에드 이브라힘 모스크 주변에서 투석전을 벌이고 주먹다짐을 하는 과정에서 수십명이 다쳤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에 앞서 이집트 야권과 시민단체 활동가들은 오는 30일 대통령궁과 타흐리르 광장에서 무르시 대통령 퇴진과 조기 대선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이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무르시 반대 운동의 하나로 진행된 무르시 불신임 서명에는 지금까지 1천300만명 이상이 이름을 올렸다고 이들은 주장했다.

이집트에서는 최근 잦은 정전에 물가 급등, 연료 부족, 치안 악화 등으로 무르시 정부의 지지도가 추락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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