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씩씩한 모습을 보였던 정준마저 고산병 증세를 보이며 병만족을 걱정하게 만들었다.
21일 밤 방송된 SBS ‘정글의 법칙 in 히말라야’에서는 병만족의 등반을 돕는 현지포터들이 몰려오는 비구름을 보며 숲 진입을 꺼리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
하는 수 없이 병만족은 2차 비박으로 폴람이라는 마을로 루트를 변경했다. 폴람은 폭순도 마을 사람들이 겨울에 눈을 피해 내려오는 대피 마을.
현지 포터들의 예상대로 얼마 지나지 않아 비가 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는 곧 눈으로 바뀌었고 병만족은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폴람에 도착한 병만족은 비박을 위해 별채를 짓기도 했다. 납작한 돌을 모아 양쪽 벽을 쌓고 그 위에 널빤지로 지붕을 올려 훌륭한 쉘터를 만들었다.
이어 날은 어두워졌고, 저녁 시간이 다가왔다. 병만족은 제작진이 준비한 라면과 밥을 맛있게 먹었다. 하지만 정준은 속이 좋지 않다며 저녁 식사를 거절했다. 히말라야 생존 내내 왕성한 식욕을 보였던 정준이 음식을 거절한 것.
정준은 부족원들 몰래 자리에 누웠고, 그런 정준에게 병만족은 걱정스러워했다. 김병만은 "(정준이 아픈 것을 보고) 나만의 신에게 빌었다. 무사하게 해달라고 빌었다"고 말했다.
한편 병만족장은 오래된 생존노하우로 물통에 뜨거운 물을 넣어 침낭을 따뜻하게 만들었고 병만족은 서로의 체온으로 추운 밤을 따뜻하게 보냈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장희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