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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맞아도 될까?

<앵커>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 부작용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문제가 되고있는 백신이 우리나라에도 유통되고있는데 이거 맞아도 되는 건지,

이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여성이 발을 심하게 떨며 경련을 일으킵니다.

일본에서 자궁경부암 백신을 맞은 뒤 부작용이 나타난 환자입니다.
 
백신은 전세계적으로 같은 회사 제품을 사용합니다.

3차례 접종에 5~60만 원으로 비싸 접종률이 높지는 않지만 결혼을 앞두고 접종을 맞는 여성들이 늘고 있습니다.

[김은지/서울 전농동 : 일본이랑 똑같은 약을 쓴다고 하는데 막상 부작용이 있다고 하니까 맞기가 겁나고 불안해요.]

백신 접종을 적극 권장해 온 산부인과학회는 국내에서 부작용 사례가 있는지 자체 파악에 나섰습니다.

[김선행/대한산부인과학회 이사장 : 부작용 사례들을 수집해서 결과를 평가하고 분석해서 우리가 앞으로 어떻게 할건지에 대한 포지션을 결정 해야 될 것 같은데….]

식약처도 부작용이 나타나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접종 중단은 고려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지난 5년 동안 14건의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지만 일본같은 심각한 부작용은 없었고 암 예방 효과도 크기 때문입니다.

[신준수/식약처 의약품관리과장 :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효과가 크잖아요. 그만큼 또 부작용 발생 우려도 있는 거예요. 양면이 동시에 있습니다. 선택을 하는 거고요.]

세계보건기구는 최근 자궁경부암 백신과 부작용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는 확실치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웃나라에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만큼 사전에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는 게 좋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홍종수, 영상편집 :주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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