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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 후폭풍…이틀째 증시 강타

<앵커>

미국의 경기부양 출구전략, 이른바 '버냉키 쇼크'가 우리 금융시장에 이틀째 후폭풍을 몰고 왔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1,820대로 하락했고 외환시장도 크게 출렁였습니다. 금융당국은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박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수 1,800대가 위협받던 오늘(21일) 오전 한 증권사의 객장.

투자자들 사이에선 무거운 정적만이 감돌고 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1.49% 하락한 1,822.83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외국인들은 오늘 약 7천700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지수 낙폭을 크게 키웠습니다.

하지만 일본 증시는 1.66% 오르며 반등했고 상하이와 홍콩은 0.5%대 하락에 그쳤습니다.

오늘 새벽 마감된 뉴욕증시는 2% 이상 떨어졌지만, 조금 전 개장된 유럽증시는 반등세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9원 오른 1,154.70원으로 이틀째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오승훈/대신증권 전략팀장 : 신흥국의 자금이탈은 미국의 유동성 축소에 근거하고 있고, 미국의 채권 금리가 안정되는 시그널이 나올 때까지는 불안한 국면이 조금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금융당국은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현오석/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앞으로 상황 전개에 따라서 관계부처와 긴밀한 협의 하에서 시장 안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모레 오전 기획재정부, 금융위, 한국은행 등이 참여하는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대책을 가다듬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조춘동,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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