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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정물이 흥건…불량 생선 유통 여전

<앵커>

중국산 옥두어는 제주산 옥돔과 모양이 비슷합니다. 이 옥두어에다 불법으로 조미료를 첨가해 가공한 뒤 유통시킨 업자들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구혜희 기자입니다.



<기자>

구정물이 흥건한 바닥에 옥돔으로 보이는 생선들이 쌓여있습니다.

얼핏 보면 제주산 옥돔으로 보이지만 가공작업 중인 생선들은 모두 중국산 옥두어들입니다.

공장 한쪽에는 중국산 생선 가공에 쓰이는 조미료가 가득합니다.

단속반들이 현장을 들이닥칩니다.

[적발업체 관계자 : MSG 쓰는 게 잘못된 건지 난 모르겠다. 안 쓰는 공장도 있나….]

제주해경은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도내에서 MSG 조미료를 사용해 중국산 옥두어를 가공한 업체들을 적발했습니다.

이번에 검거된 업체 대표들은 60살 김 모 씨를 비롯한 21명.

조미료를 사용하려면 행정기관에 등록을 해야 하지만 이들 업체는 등록도 하지 않은 채 가공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충희 수사관/제주지방해양경찰청 광역수사팀 : 중국산 옥두어 같은 경우에는 냄새가 나고 약간 살이 퍽퍽하다는 맛이 있답니다. 그래서 이들이 판매하기 위해서 향미증진제인 엘글루타민산 나트륨을 첨가해서 가공하게 된 것입니다.  

이들이 3년간 조미료로 불법 가공해 납품한 중국산 옥두어만 370여 톤.

도내 시장이나 식당 등에 28억 원 상당을 납품해 부당이익을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중국산 옥두어는 옥돔과에 속해 소비자들이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워 이점을 악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산 옥두어를 옥돔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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