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코미디언 남철이 21일 별세했다. 향년 79세.
21일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 측은 “남철(본명 윤성노)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안타깝게 세상을 등졌다.”고 전했다. 유족에 따르면 남철은 평소 혈압이 높았고 만성 신부전증으로 투병하던 중 최근 건강상태가 쇄약해졌고, 이날 새벽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을 거뒀다.
1972년 코미디언으로 데뷔한 남철은 ‘웃으면 복이 와요’, ‘청춘행진곡’ 등에 출연했다. 특히 코미디언 남성남(82)과의 콤비로 대중적 사랑을 누렸다. ‘콤비 개그의 원조’로, 코미디언 후배들 사이에서는 존경을 받아왔다.
후배 개그맨 이병진은 남철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자신의 SNS를 통해서 “슬픈 소식을 전한다.”고 말문을 연 뒤 “신인 때 돋보기를 코끝으로 걸치며 '넌 이름이 뭐니?' 물으셨고 '너 잘하더라'고 칭찬해주셨던 기억이 있다. 제게 힘이 돼 주셨던 선배님이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3일 오전 6시30분이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아들 윤길영 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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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