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의 비자금 조성 및 탈세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21일 미술품 거래를 통한 이재현 CJ 회장의 비자금 조성·세탁 등 혐의를 확인하기 위해 홍송원 서미갤러리 대표를 이틀째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홍 대표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오후 2시께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홍씨는 이재현 회장의 미술품 거래를 통한 비자금 조성과 운용 과정에서 거래를 대행하고 자금 세탁 창구 역할을 한 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다.
홍 대표는 전날 검찰 조사에서 "이 회장이 회삿돈이 아닌 개인 자금으로 미술품을 구매해 법적으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CJ그룹의 해외 미술품 거래 및 비자금 조성·관리에 관여한 그룹 임직원 2∼3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2005년 이후 서미갤러리를 통해 미술품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 지급 등 회계 처리 과정에 관여한 재무팀 등의 주요 임직원들이 소환 대상이다.
검찰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CJ그룹 미국법인 소유의 건물에 1천억원대 미술품이 보관돼 있는 사실을 파악하고 구입 자금의 출처와 구매자-명의자 등을 확인 중이다.
앞서 검찰은 CJ그룹이 2008년 이후 최근까지 4∼5년간 국외 투자 등을 가장해 해외에서 조성한 비자금 수백억원을 CJ미국법인으로 빼돌린 사실을 확인해 정확한 규모와 사용처를 추적해왔다.
검찰은 이 회장이 비자금으로 고가 미술품을 사들이고 이를 미국 법인 등에 보관하는 수법으로 비자금 세탁과 국외 재산도피를 한 게 아닌지 의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J그룹 측은 미술품 거래와 관련, "미국 법인에 그림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며 "이 회장이 개인의 차명 재산으로 사들인 것이라 문제가 될 것이 없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검찰, CJ '미술품구입·비자금세탁' 관여 임직원 줄소환
서미갤러리 홍송원 대표 이틀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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