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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훔쳐 하산 중 탈진해 상습 절도행각 '덜미'

장뇌삼 훔쳐 하산 중 탈진해 상습 절도행각 '덜미'
강원 영월경찰서는 21일 '기도를 드린다'는 명목으로 사찰과 암자를 돌며 고가의 약초와 현금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이모(45) 씨를 구속하고 공범 김모(4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 중순께 기도를 위해 거주하던 영월군의 한 암자에서 무속인 유모(57·여)씨가 자리를 비운 틈을 타 500만원 상당의 상황버섯 900g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는 같은 해 5월 영월군의 한 사찰에 기도를 빙자해 들어가 현금 14만원을 훔치는 등 모두 5차례에 걸쳐 1천450여만원 상당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후배인 김씨와 함께 지난달 8일 오후 4시께 영월군 북면 문곡리 시루산 인근의 장뇌삼밭에서 8~9년근 장뇌삼 100여 뿌리(500만원 상당)를 훔쳐 산에서 내려오다가 탈진해 119에 구조됐다.

경찰은 장뇌삼 도난 신고가 접수된 비슷한 시각에 도난 장소 주변에서 이씨가 탈진으로 119에 구조된 것을 수상히 여겨 탐문수사 끝에 이씨 등을 검거했다.

담당 경찰은 "기도를 빙자해 사찰 등을 돌며 금품을 훔친 범행 수법은 이씨가 과거에도 썼던 수법"이라며 "공교롭게도 장뇌삼 절도 후 탈진해 119의 도움을 받는 바람에 신원이 드러나 쉽게 검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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