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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급박하게 전개되는 남북 외교전

<앵커>

북핵 외교전 무대가 중국으로 옮겨졌습니다. 북한 김계관 부상이 벌써 며칠째 중국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우리 측 조태용 6자회담 수석대표도 오늘(21일) 베이징을 방문합니다.

우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랴오닝성 다롄에서 산업 시찰을 마치고 베이징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김 부상이 중국의 고위 외교 당국자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왕이 외교부장이나 양제츠 외교 담당 국무위원을 예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제 장예쑤이 상무부부장과의 전략대회 결과를 바탕으로 중국의 외교적 지원과 협조 강화를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중국 외교 당국은 어제 6자회담 당사국들에게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습니다.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현재 시급한 것은 대화와 접촉을 통해 상호 신뢰를 증진하고 관계를 개선함으로써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워싱턴에 모인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북한에 대해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엄격한 조건을 제시한 것과 조금 다른 입장입니다.

한·미·일 수석대표 회담을 마친 조태용 한반도평화교섭 본부장도 오늘 베이징을 방문해 중국 외교 당국자들과 회동을 가질 예정입니다.

중국에 설명한 북한의 대화 제의 배경을 확인하고 진정성 있는 대화가 가능하도록 협조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한·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박하게 전개되는 외교전으로 북핵문제 해결의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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