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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암 재발 줄일 수 있는 치료법 개발됐다

<앵커>

암 환자들은 수술을 해도 암이 재발하지 않을까 걱정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간암은 재발이 흔한데 국내 연구팀이 간암 재발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조동찬 의학전문기자입니다.



<기자>

암세포는 영양을 공급받을 수 있는 혈관이 많은 곳에서 빨리 자랍니다.

인체 장기 중 혈관이 가장 많은 곳은 간인데 이 때문에 간암은 재발이 가장 흔합니다.

1년 안에 70%의 간암환자가 재발의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국내 연구팀이 간암의 재발을 줄일 수 있는 치료법을 개발했습니다.

간암 환자 중에서 혈관생성을 촉진하는 특정 단백질이 있는 환자만 따로 뽑아 간염 치료제로 쓰이는 페그 인터페론이라는 약을 투여하는 겁니다.

[정영화/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 인터페론이 항바이러스효과도 있지만, 신생혈관 생성 과정을 억제하는 그런 효과도 있습니다. 그 효과가 있다면 바탕 간에서 종양이 새로 생기는 것을 억제할 수 있지 않을까?]

실제로 2년 동안 비교해보니 기존 치료만 받았던 환자는 34%에서 재발했지만 새로운 치료법의 재발률은 24%로 재발률이 10%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다만, 이 치료법은 다른 부위에 전이가 없고 혈관생성 특정 단백질이 있는 30% 정도의 간암 환자에게만 적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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