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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쇼크' 뉴욕증시 이틀째 급락…유럽도 강타

<앵커>

낮이 가장 긴 하짓날입니다. 이른바 '버냉키 쇼크'에 뉴욕 증시가 이틀째 급락했습니다. 세계 금융시장이 양적완화 축소 공포에 사로잡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장 시작부터 가파르게 하락한 뉴욕증시는 시간이 갈수록 낙폭을 키웠습니다.

일찌감치 1만 5천 선이 붕괴된 다우지수는 350포인트 넘게 떨어졌습니다.

3대 지수가 모두 2% 넘게 급락해 어제(20일)보다 낙폭이 더 컸습니다.

연말부터 양적완화 규모 축소에 들어갈 수 있다는 '버냉키 쇼크'가 이틀째 이어진 것입니다.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부동산 경기를 반영하는 지난달 미국 주택거래 건수가 3년 6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지만 호재가 되진 못했습니다.

'버냉키 쇼크'는 유럽증시도 강타했습니다.

주요국 증시가 3% 이상 폭락하며 독일, 프랑스는 1년 7개월 만에, 영국은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월가는 미 중앙은행의 출구전략은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인데도 이틀째 주식투매가 계속되자 당황하는 분위기입니다.

따라서 당분간 지수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국발 악재로 어제 크게 요동친 한국과 아시아 금융시장에도 오늘 다시 충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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