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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국내 최초 축구장 7개 면적 IDC 구축

<앵커>

자, 이 건물. 겉에서만 보면 그냥 밋밋한 건물 같죠? 하지만, 안으로 직접 들어가 보시죠. 이렇게 서버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인터넷 데이터센터, IDC입니다. 서버 한 대의 용량이 500쪽짜리 책 2억 5천만 권 분량인데 이런 서버가 9만 개쯤 들어갑니다. 엄청나죠? 네이버가 국내 인터넷업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장 7개만한 면적의 땅에 데이터센터를 직접 지었습니다.

유성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네이버 가입자들이 지난 14년간 쏟아낸 데이터는 180페타바이트, 500쪽짜리 책 1천800억 권 분량의 용량으로, 차곡차곡 포개놓는다면 지구 180바퀴를 돌아야 합니다.

새로 발생하는 데이터도 엄청납니다.

클라우드 서비스만 해도 매일 풀HD 급 영화 3만 7천 편 분량이 쌓입니다.

자체 데이터센터가 없으면 감당하기 힘든 양입니다.

국내 인터넷 업체로선 처음으로 1천500억 원을 들여 5만㎡ 부지에 세운 데이터센터 이름은 '각(閣)', 팔만대장경이 보관돼 있는 해인사 장경각에서 따 왔습니다.

외부 전원이 끊어져도 2.5초 만에 복구되고, 최악의 경우에도 자체 전원으로 사흘을 버틸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박원기/NHN IT 인프라서비스 본부장 : 최고의 IT 기술과 최고의 친환경 기술을 접목해서 우리 모든 국민들의 이야기를 잘 보존하고 후대에 지켜가기 위한 노력을 완성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천문학적인 구축 비용 때문에 다른 인터넷업체들이 주저하는 사이 포털과 게임, SNS 등 250가지 넘는 다양한 서비스에서 축적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겠다는 게 네이버의 의도로 분석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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